'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한국 49위
기사등록 일시 : [2008-05-07 16:00:14] 【서울=뉴시스】

한국이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평가결과 146개국 가운데 4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이 7일 발표한 '2008 어머니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146개국 중 한국이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49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의 46위에 비교해 3계단 하락한 순위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어머니보고서를 발표해 왔으며 선진국, 개발국, 저개발국의 3개의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또 의료수준과 경제수준, 영아사망률, 여성의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등 각종 지표를 토대로 여성과 아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여성지수에서 49위, 아동지수에서는 48위를 기록했고, 한국의 경우 개발국 그룹에 속한 71개의 국가 중 여성지수 8위, 아동지수 7위로 조사됐다.

한국 여성의 출산 사망률은 6100명 중 1명, 의료전문가에 의한 출산율 100%, 피임도구 사용률 67%, 여성의 평균 수명 82세로 조사됐으며 여성의 평균 교육기간은 15년, 여성의 정치적 참여율은 14%로 나타났다.

아동의 경우 5세 이하 유아 사망률은 1000명 중 5명, 초등학교 진학률은 105%, 상급학교 진학률, 안전한 식수에 대한 접근도는 각각 96%, 92%로 기록됐다.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1위는 스웨덴으로 꼽혔으며 이어 노르웨이(2위), 아이슬란드(3위), 뉴질랜드(4위), 덴마크(5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북유럽 국가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최하위권은 니제르(146위), 차드(145위), 예멘(144위), 시에라리온(143위), 기니비사우(141위) 등으로 대부분 아프리카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이브더칠드런미국의 찰스 맥코맥(Charles MacCormack) 회장은 "국제사회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특히 어머니와 아동의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특히 최빈국의 어머니들과 아동에게 교육, 소득창출기회, 기초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