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여성 자기계발 강좌 잇따라>
서울대 여성연구소 등 강좌 개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일하는 여성들이 가사와 양육, 소통 등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내면의 힘'을 키우기 위한 강좌가 잇따라 개설된다.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는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일하는 여성을 위한 시민 인문강좌: 돌봄과 공존의 여성학'이라는 주제의 강좌를 23일부터 15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대 구내 강의실에서 무료로 개최한다.

여성연구소는 "여성학적 사유의 길을 따라가며 일터와 가정의 일상적 경험을 성찰해보고 내면의 힘을 키우고자 강좌를 개설했다"면서 ▲여성, 자아의 발견 ▲차이와 관계 속의 삶 ▲상생의 비전과 자아 성장 등 3개 대주제를 놓고 부문별 전문가를 초청해 강좌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교수와 서울대 여성연구소 연구원 등이 강사로 나서는 이 강좌는 '영화를 통해 보는 여성의 삶'이나 '돌봄 사회에서의 여성, 그리고 아동'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에서부터 '법 페미니즘의 시선으로 본 낙태와 출산권리'나 '몸, 성(性) 그리고 여성 이야기' 등 전문적 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불교 조계종의 불교여성개발원 산하의 '지혜로운 여성'도 28일부터 9주 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 맞은 편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일하는 여성을 위한 리더십 교육' 강좌를 개설한다.

지혜로운 여성 측은 "불교적 상생의 이념에 기초해 여성의 조화로운 자기 계발과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강좌를 개설했다"며 명상 수행과 감정 다스리기, 커뮤니케이션 연습, 리더십 등을 알려준다고 밝혔다.

강의 주제는 '자기 수행과 긍정 리더십', '명상 마사지를 통한 셀프 리더십' 등 불교 수행을 바탕으로 한 것부터 '한국의 미와 세계화 과제', '지구촌 불교 여성 리더십' 등 일반적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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