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란 용어는 원래 물리학에서 "물체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 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다가 의학에 응용되어진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스트레스란 신체적 심리적 평형상태에 동요를 일으키는 모든 자극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적절한 긴장감을 주어 문제해결이나 업무수행능력을 증진시켜주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강하거나 만성화되면 오히려 수행능력을 저하시키고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유해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때문에 스트레스의 부정적인 영향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인자를 스트레서(stressor)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 모두 포함됩니다.
소음, 강력한 빛·열, 한정된 공간과 같은 물리적 환경, 무례함 · 명령, 타인과의 격돌과 같은 사회적 관계, 규칙 · 규정 · 형식과 같은 조직사회, 친·인척의 죽음, 직업상실, 승진과 같은 생활의 큰 사건, 통근 등 일상의 복잡한 일 등
카페인, 불충한 잠, 과중한 스케줄과 같은 생활양식의 선택, 비관적인 생각, 자신 혹평, 과도한 분석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 비현실적인 기대, 독선적인 소유, 과장되고 경직된 사고, 완벽주의자, 일벌레 등 스트레스가 잘 생길 수 있는 개인특성 등
피로, 두통, 불면증, 근육통이나 경직(특히 목 · 어깨 · 허리),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위장장애, 울렁거림, 어지럼증, 땀, 입마름, 사지냉증 등
집중력 혹은 기억력의 감소, 우유부단, 혼란스러움 등
불안, 불쾌, 짜증, 분노, 신경과민, 우울감, 좌절감, 근심, 걱정, 조급함, 인내심 부족 등
안절부절 못함, 다리 떨기, 우는 행동, 과격한 행동, 충동적인 행동 동
DSM-Ⅴ에 의하면 식이장애란 식이 행동에 현저한 문제가 있는 신경정신과적 질환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대식증, 기타 식이장애로 분류합니다.
1.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
신체상의 심한 장애로 먹지 않아서 체중이 지나치게 감소하는 병으로 최근 20년 이래 젊은 여성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체중증가에 대한 심한 두려움, 식욕부진과 스스로 식사를 제한함, 특이한 식사행동, 현저한 체중감소(기대되는 체중의 85%이하로 감소)등이 주증상입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폭식이나 대식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먹고 난 이후에 일부러 구토, 설사제, 이뇨제 등을 섭취하여 체중을 줄이려하기 때문에 구강, 식도, 위장계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밖에 심한 신체장애, 기초대사 저하, 무월경이 증상에 속합니다.
보통 10~30세 사이에 발병하는데 13세가 지나면 발병률이 갑자기 증가하여 17,18세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원인에는 생물학적, 정신적, 사회적 요인이 모두 연관되어 있어 뇌의 기능적·구조적 이상, 심리적인 독립에 대한 반응, 사회적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내과적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므로 입원치료, 개인정신치료, 가족치료, 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가 포함된 포괄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신경성 대식증(bulimia nervosa)
신경성 대식증은 빨리 다량의 음식을 먹는 폭식이 특징이며 신경성 식욕부진증보다 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많이 먹어서 복통과 구역질이 날 때까지 먹고 토한 후에 죄책감, 자기혐오,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며 폭식 동안 먹는 것을 조절하는 감각의 결여, 스스로 토하는 것, 하제나 이뇨제 오용, 굶는 것, 체중이 증가되지 않도록 운동을 심하게 하는 것, 체중이나 몸매에 의해 자기평가가 과도하게 영향 받는 것이 증상입니다.
신경성 대식증은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의 관여, 충동성, 불안, 가족관계 등 생물, 정신, 사회학적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신경성 대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보다 예후가 좋으며 자제할 수 없는 폭식, 자살이나 약물남용 등의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될 때, 심한 구토로 전해질 장애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통원치료가 진행됩니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한 ‘정신장애 진단 및 편람 5판(DSM-5)’에서는 알코올 사용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정신과적 문제를 “알코올 관련 장애(Alcohol-Related Disroders)”로 분류합니다. 이 중 ‘알코올 사용장애’는 종전에 사용되었던 알코올 의존(Alcohol Dependence)과 알코올 남용(Alcohol Abuse)을 모두 포괄하는 장애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코올 중독(Alocohol Addiction)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음주행동으로 인해 개인의 건강 · 가족 및 대인관계 · 사회생활과 직업능력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는 행위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심각한 기능 손상이나 고통을 유발하는 알코올 사용의 부적응적 양상이 다음 중 2개 이상의 방식으로 지난 12개월 이내에 나타났어야 한다.
1. 알코올을 흔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양 또는 더 오랜 기간 마신다.
2. 알코올 사용을 줄이거나 통제하려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3. 알코올을 얻고 사용하고, 효과에서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4. 알코올을 마시고 싶은 갈망이나 강렬한 욕구를 지닌다.
5. 반복적인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서 직장, 학교나 가정에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6. 알코올로 인하여 사회적, 대인관계에서의 문제가 초래되거나 악화되는데도 지속적으로 알코올을 사용한다.
7. 알코올 사용으로 인하여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또는 여가 활동을 포기한다.
8. 신체적 위험이 있을 때도 반복적으로 알코올을 사용한다.
9. 알코올로 인하여 신체적, 심리적인 문제가 초래되거나 악화되는 것을 알면서도 알코올 사용을 계속한다.
10. 내성이 다음 중 하나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a. 중독이나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알코올 사용량이 뚜렷하게 증가한다.
b. 동일한 용량의 알코올을 계속 사용함에도 효과가 현저히 감소하여 나타난다.
11. 금단이 다음 중 하나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a. 알코올의 특징적인 금단 증후군이 나타난다.
b. 금단증상을 감소하거나 피하기 위해서 알코올(혹은 비슷한 관련 물질)을 사용한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유전적 · 신체적(생물학적) · 심리적 ·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원인이 되었건 간에, 일단 알코올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 경과나 예후는 거의 비슷해진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알코올 문제를 다룰 때 원인이 무엇일까에 매달리고 집착하기 보다는 반복적으로 술을 마시게 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주 문제가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내 의지로 조절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음주에 관한 조절능력이 상실된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의 특징 중에서 나에게 해당되는 것이 많다면 음주 문제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자 하는 강한 갈망(craving)이나 강박적인 행동반응으로써, 자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음주를 지속하도록 하는 정서적인 욕망까지 포함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음주자의 생활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여 술 중심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근심, 걱정, 불안, 성급함, 인내부족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안절부절못함, 다리 떨기, 눈물, 과격한 행동, 충동적인 행동 등이 증가합니다.
뇌의 기능이 망가져 일단 술을 마시게 되면 스스로 음주행동을 조절할 수 가 없습니다.
술을 끊으려고 노력해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며, 다시 의존상태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 의존에 있어서 “완치”란, 이전처럼 술에 대한 조절능력이 생겨 남들처럼 마시는 회수와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한 번 손상된 뇌세포나 기능은 정상인처럼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는 치료와 노력을 통해 “회복”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