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에 이야기를 담다강남구, 옹벽 경관 개선작업
- ‘재능기부 벽화 그리기 사업포이초신사중서 추진 낡은 옹벽이 감성적 공간으로 탈바꿈 -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으로 도약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최근 개포동 포이초등학교 공영주차장과 압구정동 신사중학교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는 재능기부 벽화 그리기사업을 진행했다.
 
장소는 각 동에서 추천한 곳 중 가장 낡은 곳이 선정됐다. 423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꿈의 세계를 주제로 진행된 포이초 주차장 옹벽은 두산매거진에서 재료비 일부를 기부하고 임직원 60여명이 벽화 그리기에 동참했다. 지난 1일 신사중 담장에서 진행된 작업에는 재학생 및 일반 봉사자 50여명이 함께해 문화가 있는 가로수길 소풍을 벽화에 담아냈다.
 
구는 2012년부터 해마다 노후된 옹벽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관내 기업(두산매거진, 두산건설, 한컴, 오리콤 등)과 주민, 학생, 경찰 등 1900여명이 참여해 33개의 그림을 완성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또는 기업은 디자인 재능기부, 재료기부, 그리기 작업 등 다양한 형태로 동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자원봉사센터(3445-5152) 또는 강남구 건축과(3423-6144)로 문의하면 된다.
 
박중섭 건축과장은 이번 행사는 도시미관 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낡은 옹벽이 기부를 통해 감성 공간으로 재탄생하듯이 강남구도 한남대교 남단 고가외벽을 비롯해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관내 12개소 경관을 개선해 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