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으로 도시농부’…강남, 세곡천 힐링텃밭 분양
- 350가구 모집…구획(10㎡)당 연5만원, 퇴비 및 친환경 약제 무상제공 -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을 위해 지난해 세곡천 일대에 조성한 ‘힐링텃밭’ 경작에 참여할 350가족을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텃밭은 세곡동 54, 13-2, 13-4번지에 위치한 9100㎡ 규모 유휴지를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됐다. 강남구민은 구청 홈페이지(gangnam.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가구당 제공면적은 10㎡다. 참가비는 연5만원으로, 당첨자는 전산추첨을 통해 내달 2일 선정된다.
올해는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 등을 위해 별도로 35구획을 배정하고, 50% 할인 분양한다.
구는 주민 편의를 위해 텃밭에 주차장과 쉼터를 마련했으며, 참여 가족들이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퇴비와 친환경 약제를 무상 지원한다. 농산물 안전성 여부 확인을 위해 정기적으로 토양ㆍ생산 농산물을 채취해 농약ㆍ중금속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선 지역경제과장은 “힐링텃밭 2년차인 올해부터 더 많은 주민들이 직접 텃밭을 운영하며 도시농업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작년보다 구획당 제공면적은 줄이고, 100구획을 늘렸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친환경 여가생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