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1동, 구룡마을 홀몸어르신 34가구에 이불세탁 서비스
- 29일 강남구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봄볕가득 세탁데이’ 진행… 겨울 이불 수거해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개포1동이 29일 강남구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구룡마을에 거주 중인 홀몸어르신 34가구를 대상으로 이불 수거 및 빨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봄볕가득 세탁데이’를 진행했다.
동은 봄을 맞아 주거취약지역인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분들은 거동이 불편하고 돌봐줄 가족이 없거나 빨래를 할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아 겨우내 묵은 이불을 덮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날 모인 개포1동 동보장협의체 위원, 우리동네 돌봄단, 자원봉사자 등 20여 명은 아침 일찍 모여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이후 각 가정을 방문해 수거한 이불을 세탁이 가능하도록 정리하고 조를 나눠 인근 빨래방으로 이동했다. 가구별 이불을 꼼꼼히 세탁·건조한 뒤에는 다시 가정으로 배달해 드리면서 강남구보건소가 제공한 바퀴벌레 살충제를 설치해 드렸다.
이날 세탁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 한 분은 “세탁기가 없어 이불 빨래는 생각도 못 했는데 반나절 만에 깨끗한 이불을 받게 돼 정말 좋다”며 “이불 빨래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너무 기쁘고 직접 배달까지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영관 개포1동장은 “여름 더위가 오기 전에 겨울 이불 빨래를 끝내고 해충 구제 활동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손을 보태준 참가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복지 현장에서 취약계층 주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