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1동, 개포도서관 휴관 공백 메워줄 주민도서관 개관
- 7일부터 동주민센터 옆 공간에서 운영… 주민 자원봉사자가 주축이 된 ‘우리 동네 도서관’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개포1동이 주민센터 옆 공간에 ‘개포1동 주민도서관’을 조성하고 7일부터 운영한다.
이번 개관은 재건축으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장기 휴관에 들어간 개포도서관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86.7㎡(약 26평) 규모로 조성된 공간에는 ▲아동도서 2025권 ▲성인도서 1000권 ▲외국도서 14945권 등 방문객들의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를 고려한 4519권의 장서가 구비돼 있다. 또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희망 도서를 신청받아 추가로 비치할 예정이다.
개포1동 주민도서관은 동에서 모집한 주민 자원봉사자가 주축이 돼 운영하는 ‘우리 동네 도서관’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도서 대출, 상호대차, 도서관 회원증 발급 등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가능하며, 주말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 예약 후 무인 상호대차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개포1동 U-도서관’ 기기도 지난 4월 28일부터 주민도서관 맞은 편에서 운영 중이다.
한편, 1984년 개관한 개포도서관은 노후·안전 문제로 인해 지난해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 도서관 중 최초로 재건축 과정을 밟고 있다. 강남구는 교육청과 협의해 건립비 일부를 지원하고 도서관과 지하공영주차장 복합시설로 조성해 인근 주민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김영관 개포1동장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개포1동 주민도서관을 개관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책을 접하고 지식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이곳이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세대와 이웃이 소통하는 문화 사랑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