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동, 소모임 프로그램으로 중장년 1인가구 마음 돌본다
-4월부터 11월까지 ‘함께하는 성장, 요리조리 클래스’ 운영… 건강 교실·요리 강좌·나들이 진행-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수서동이 4월부터 9월까지 우울증 및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중장년 1인가구 8명을 대상으로 건강 교실, 요리 강좌, 나들이로 이어지는 소모임 프로그램 ‘함께하는 성장, 요리조리 클래스’를 운영한다.
총 10회기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건강 관리에 취약한 중장년 1인가구들이 소모임 참여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동은 앞서 관내 1인가구 및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수서동 보장협의체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발굴했으며, 지난 4월부터 건강관리과와 협력해 3주간 건강 교실을 운영했다. 이 과정 동안 참가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식단 관리와 운동법 등 체계적인 건강 관리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달부터 6주간 진행되는 요리 강좌는 하와이안 연어 포케, 양배추 물김치 등 조미료 없이 집에서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메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회차당 두 가지 주제로 직접 만든 메뉴는 도시락으로 포장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마지막 회기에는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가고 싶은 장소와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정해 나들이를 떠난다.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정서적 지지를 나누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미영 수서동장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가 모여있는 수서동은 상대적으로 취약계층, 특히 우울증과 만성질환으로 은둔생활을 하는 중장년 1인가구의 비율이 높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께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나아가 다시 사회와 연결돼 건강한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