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강남구청장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던 세계적 규모의 ‘2010 G20 정상회의’와 ‘2012 핵안보 정상회의’등 연이은 세계적 행사를 구민여러분의 헌신적인 협조로 훌륭하게 치러 냈고,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인기와 관광객 유치 노력이 더하여 지난해에만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만큼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되었으며,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지역으로 각인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강남구는 부자구 이미지와는 달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8번째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많고, 저소득층 밀집 영구임대아파트가 세번째로 많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올해 우리구는 관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의 탈 빈곤을 위해 높은 비중의 복지예산(2014년 41%)을 집행하고 있으나 한정된 재원으로 매년 복지예산만 늘려 갈 수도 없음이 고민이기도 합니다.

 

 이에 금년 10월 공공복지에서 드러난 재원 및 지급기준(1인가구 최저생계비 603,403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기업체·어린이 등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복지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기 위해 2014년 10월 1일 재단법인「강남복지재단」이 설립되었습니다.

 

 이번에 설립된 강남복지재단에서는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복지사업 외에, 주 소득원의 갑작스런 사망이나 실직, 교통사고, 사업실패, 질병 등 위기 발생가구 중 법적 지원기준 미달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지원함으로써‘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과 같은 비극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합니다.

 

 강남복지재단이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5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속담에「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강남복지재단에서는 공무원, 주민, 기업체, 종교단체, 학생에 이르기까지 월급 자투리 기부, 1가구 1후원 구좌 갖기, 용돈 아껴쓰기 등을 전개하는 등 기부문화의식 고취 및 기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는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는 「주민 참여형 복지재단」을 운영하고자 하는 뜻을 담은 것이오니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지난 겨울 우리구 저소득 주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는 데 머물지 않고 아낌없이 도움을 주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각 사회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실현하기 위하여 첫 걸음을 내딛는 강남복지재단에 애정 어린 눈길을 주시기 바라며, 우리구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 사랑의 실천에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10.

강 남 구 청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