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19 양성으로 결과받고, 재택치료중에 있습니다.
이틀간 열이 높이 올라가서, 급한데로 집에있는 타이레놀과 소염진통제를 먹고 버텼는데,
이제 약도 다 떨어지고 없습니다.
지난 이틀간 연락인 되지 않았지만, 오늘부터는 먹을 약이 없어서 계속되는 기침과 목의 통증을 못견딜것 같아서
아침 9시부터 안내된 전화번호로 계속 병원들 연락을 시도해 보았는데, 모두 전화가 그냥 끊어지거나, 연결되다가 끊어지고,
통화중이다가 아니다가를 반복만 하고....그냥,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세금 성실히 내며, 열심히 생활해 왔는데...처음에 코로나 걸렸던 사람들은 증상이 미비해도 그렇게 대우를 받으며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똑같이 세금 내고, 지금 몸이 이렇게 아픈데로 격리만 시켜놓고, 제대로 진료조차 받을 수 없게 하는 이 상황에 너무 화가 납니다.
다른 구에 있는 병원들은 상담 연락/ 전화진료도 빨리 잘 된다는데 우리구만 유독 그렇게 진료가 어려운건지도 싶구요.
가장 가까운 하나이빈후과는 지난번 작은 아이 확진떄도 결국 통화한번 연결 못해보고..노심초사, 집에서 마음조리며 약국에서 임시로 받은 약으로 간호했는데..정말 도움이 필요할떄..이렇게 도움을 받지 못하면..어떤심정인지 아시는지요?
구에서 연락오셔서는 안내된 연락처로 전화해 보라고만 하시고,
연결이 안된다고 해도...그래도 거기로 전화해 보라고 하는게 다고
어쩌면 실제, 병원에서 연락을 거부하는건 아닌지 싶을 정도로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진짜 도움이 필요한 그 순간에....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