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동주민입니다. 방죽마을공원 인근, 산자락에 인접한 시유지 마을공터는 주민 뿐 아니라 방문객들의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지정되지 않은 곳이라 음료수병이나 생활 쓰레기가 쉽게 여기저기 나뒹굴었습니다. 주민으로서 대책을 강구해야 할텐데 하면서도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그 앞을 지날 때면 늘 눈살이 찌푸러지곤 하였습니다. 마침 2022. 11월 1일 이곳을 지나다가 무단투기 방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반가움에 말을 걸었습니다.
세곡동주민센터이일석팀장과 김현도팀장, 김상식주무관인 것을 알았습니다. 마을 순찰시에 후미진 곳을 발견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주민이 민원을 제기하기 전에 가려운 곳을 긁어드려야지요, 허허허!!” 웃으시는 이일석팀장님은 푸근하고 사람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았습니다. 이것이 생활 속 행정, 주민 속 행정, 선제 행정이라고 느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온국민이 우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일하시는 공무원이 계시다는 생각에 짧은 글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공무원 여러분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