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쾌락적 즐거움(hedonic happiness)이나 성공을 통한 만족적 즐거움(satisfying happiness)에 몰두할 때, 봉사를 통한 진정한 즐거움(authentic happiness)을 가르쳐 주는 익명의 선행자가 있어 글을 올립니다.

그는 도곡 근린공원의 산책로를 꼼꼼히 정돈하고 청결히 청소하는 선행을 아무런 보상없이 해오고 있는 분입니다.
특히 오늘처럼 눈이 많이 온 날 경사진 산책로는 매우 미끄러워 위험도가 아주 높은데, 그 눈들을 계속 쓸어 내었습니다.
이미 사람이 밟아 눈이 뭉쳐져 얼음이 된 곳은 흙을 퍼 날라 덮어서 낙상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함자라도 알려달라 했지만 미소로만 답할 뿐 묵묵히 봉사를 이어갔기에 살짝 스냅 사진 두장 찍어 그의 모습을 올립니다.

강남구 선행상이 있다면 이분 찾아서 수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절로 났습니다.
우리 강남구에 이런 선행의 봉사자가 있어 진정 격조있는 강남구가 된다 생각하여 같은 구민의 입장에서 찬탄하는 의미에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