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춘희 선생님.
선생님의 말씀과 관심이 얼마나 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길바닥에 나앉게 된 상황에서 남편을 쫓아보고자 새벽부터 나갔었는데 허탈함에 저의 정신줄을 놓은 상태였습니다.
땀을 흘리시며 제 앞에 서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저의 큰아들이 이 무더운 폭염에 선풍기에 의지하고 땀을 흘리면서 공부하고 있더라.라고 저희들 상황을 안타까워해주시는 말씀에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날따라 정신줄을 놓으려고 하면 전화주셔서 "힘내세요" 라는 선생님 말씀이 정신차리고 나쁜생각 행동 하지말고 살라고 도와주시는것 같았습니다. 드림스타트, 서울런 등등 저희 아이들의 공부에 꼭 필요한 고급정보를 찾아 알려주시고 가입해주시고 노력하면 공부 못가르칠것도 없겠네 라는 순간 마음의 희망도 생기더라고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에어컨알아보고 있으니까"라는 말씀과 발품 파시며 애써주시고 고생하시는 선생님께 뭐라말할수없이 감사하고 죄송스런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작은 아들이 7월 여름내내 울며 사달라고 했던 이동식에어컨이었습니다. 늘 밥다운밥 해달라고 먹고싶다고 했었습니다.그런데 작은아들의 외침과 말들이 제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제껏 살면서 필요로했던 바램이 아들들과 간절하게 원했던 것을 선물 받는다는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 느껴봅니다. 집에 도착해 있는 에어컨과 밥솥을 보고 놀랐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큰 선물들과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들과 관심들이 너무나 감개무량합니다. 감동과 감사함 때문인지 그동안 꾹꾹 눌러 참고 있었던 눈물이 눈앞을 가리고 자꾸만 울게 됩니다.
안춘희 선생님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힘내고 하나씩 닥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은 여름 땀띠안나고 시원하게 보낼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과 따뜻한 밥 해먹으며 건강 챙기겠습니다. 안춘희선생님 항상 평안하시고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안춘희 선생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많은 비소식에 걱정이 됩니다.. 이번 비도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