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피부를 위한 첫 번째 실천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바르자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바르자
피부를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는 것이다.

글 _ 함익병(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원장ㆍ피부과 전문의)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골프나 등산, 야외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사람과 안 바른 사람은 한 시즌이 지나고 나면 피부 노화의 정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젊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20~30대도 2~3년 만에 피부는 금방 늙는다. 비유를 하자면 피부는 흰 실크 블라우스나 흰 와이셔츠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으면서 관리를 잘하면 오랫동안 깨끗하게 입을 수 있지만, 이런 옷을 입고 야외에 나가서 뛰고 돌아다니면 금세 때가 타고 옷감이 망가진다. 피부도 똑같다. 따라서 피부를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는 것이다.
다음으로 피부 노화를 막고 젊은 피부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전신의 건강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찍 자고 하루에 1시간은 운동하고 세끼 식사는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속이 늙으면 껍데기도 같이 늙는다. 피부에 뭔가 많이 발라주면 으레 피부가 좋아질 것 같지만 뭐든 잘 먹어야 피부도 좋아진다. 뿌리에 영양을 공급해야 나무가 잘 자라듯 피부도 나무의 생리와 똑같다.
전신 노화와 피부 노화는 비슷한 속도로 진행된다. 다만 피부 노화는 전신의 노화와 달리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가 추가로 작용한다. 피부가 빨리 늙는 것이 싫다면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럼, 자외선 차단제의 양은 한 번에 얼마나 발라야 할까. 일단 노출되는 부위는 전부 다, 눈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하얗게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기준은 일단 ‘가격’이다. 하루 이틀 쓰는 것이 아니고 눈사람처럼 바르려면 양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비싼 거 사서 아끼면서 바르느니 싼 거 사서 듬뿍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은 ‘화학적 자외선 흡수제’와 ‘물리적 자외선 반사제’ 두 가지로 나뉜다.
화학적 흡수제는 무색이어서 발라도 원래 피부보다 조금 더 번들거릴 뿐 거의 표시가 안 난다. 자외선이 들어오면 흡수제 분자가 자외선을 잡아먹고 자신은 분해되면서 자외선을 막는 원리다. 모든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이 성분으로만 만들어진다.

시중에 유통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대부분 이 두 가지 성분이 적당하게 혼합돼 가볍게 두드려 바르면 일반 로션보다 피부가 조금 더 하얗게 보이는 정도로 바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두 번째 기준은 ‘오늘 갈 곳’이다. 출근하는 길이면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20 정도면 충분하다. 등산을 간다면 SPF 30~40, 백사장이 있는 해변에 가거나 골프, 암벽등반을 한다면 바위나 모래에 자외선이 반사돼 피부가 받는 자외선 양이 두 배로 강해지니까 SPF 50 정도는 필요하다.
형광등 아래에만 있어도 피부가 탄다고?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물론 낮에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형광등 아래에 있으면 피부가 탈 것이다. 형광등 때문이 아니고 햇빛 때문이다. 인공 조명에는 자외선이 전혀 없어 이로 인해 피부가 타지는 않는다.
한번은 등산 갈 때 자외선 차단제를 깜빡 잊고 안 바른 적이 있는데, 그때 콧잔등에 까만 것이 올라왔다. 딱 하루 만인데- 물론 오래전부터 자외선이 피부에 누적된 것이 있었을 테고, 그때 방심한 기회를 타서 잡티가 확 올라온 것이다. 이걸 없애려면 몇 달간 고생해야 한다.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으면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발라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바로 단 하루 만에도 이렇게 잡티가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즉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깜빡 잊고 바르지 않은 채 외출했다면 나가서라도 바르는 게 안 바르는 것보다 훨씬 낫다.
아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천이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꾸준히 실천할 때 우리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향해 나아가는 길(道)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해당 기고는 강남라이프 8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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