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지난달 23~24일 비대면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우수인재 채용이 필요한 33개 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만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온라인 사이트 개설을 통해 참가기업이 채용공고를 등록하고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을 하는 방식이었다. 9월 15일 취업박람회 사이트 ‘잡코리아 전문채용관 사이트’가 개설됐다. 박람회 기간에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합격자들과 해당 구인 기업 간에 화상면접이 실시됐으며, 사전 신청을 통한 1:1 맞춤형 취업 컨설팅과 온라인 취업특강이 이뤄졌다. 2019년에는 ‘취업성공 일구데이’로 강남구를 포함한 4개 자치구 (강남, 송파, 서초, 강동)가 연합, 4회에 걸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작년에는 817명의 참가자와 55개의 기업이 참가했고 현장에서 108명이 채용됐다.

2020년에는 온라인 취업박람회라는 특성을 살려 온라인이 가능한 모든 공간에서 많은 구직자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박람회 프로그램은 환영사를 시작으로 취업특강과 해외취업 분석, AI 면접 분석 등이 있었다.
기업설명회로는 ADECCO KOREA, CONTINENTAL AUTOMOTIVE, ROKIT Healthcare의 소개가 있었고, GOOGLE(글로벌 기업 취업), UPS(마케팅) 쿠팡(데이터 분석), TESLA(이력서, 자소서 분석), THERMO(직장인 이직), OB(홍보, 인사) 등의 1:1 멘토링도 이뤄졌다. 다양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이 온라인에서 열렸다.
취업이 막막하고 힘든 이들은 올해 강남구 취업특강을 꼭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많은 곳에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턱대고 지원하기보다는 기업의 채용 트렌드에 맞게 자신의 능력을 만들어야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 취업특강에서는 기업의 변화에 맞는 채용 트렌드와 국내 취업과 해외 취업에 맞는 전략을 잘 제시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기업의 상황과 채용 트렌드에 대해 분석했다. 기업들은 디지털 플랫폼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뉴 노멀 시대에 비용을 더 절감하며 스마트 근무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디지털 인재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나만의 특화된 능력을 키워 커리어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국내 취업과 해외 취업은 각각 전략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입사 프로세스에 잘 맞추어 준비하되 자신의 장점과 강점을 잘 부각할 수 있는 자소서를 준비하고, 자신의 역량과 직무능력을 잘 부각시킬 수 있는 면접을 준비하라고 제시했다.
해외 취업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채용 트렌드가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이다. 나이, 학력, 성별을 불문하고 ‘즉시 성과를 낼 인력’을 선호한다고 한다. ‘중고 신입’과 관련 직무에 경험이 있는 ‘금턴’이 선호되고 있으며, 이직 시에도 직무 중심의 커리어가 잘 쌓여 있으면 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B2C 기업 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 간 거래를 하는 B2B 기업들도 채용을 많이 한다. B2C 기업 보다 높은 연봉을 주는 경우도 많아 해외 취업의 경우 정보력이 중요함을 상기시켜줬다.
최근에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AI 면접’에 대해 알 수 있는 특강도 마련됐다. 제네시스랩 조민철 멘토는 구직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 유형에 대해 유형별로 자세히 답변해 주었다. ‘AI 면접’을 연습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었다. 직종별, 기업별 기출 질문들을 제공해 주며, 모의 면접 결과를 카드 형태로 분석해 제시해 준다고 한다.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AI 면접’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특강을 듣고 연습해 보면 불안함과 궁금증이 해소될 것 같다.
취업 특강과 기업 소개 등은 잡코리아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계속 시청 가능하다. 특강 멘토들이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SNS 등으로 꾸준히 소통을 하고 있으니 라이브 방송 때 질문을 하지 못하신 분들은 특강에서 알려준 곳으로 궁금한 점을 문의하면 된다. 지면으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나 취업박람회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잡코리아 홈페이지(https://www.jobkorea.co.kr/)나 유튜브 채널을 참고하면 된다.
강남구청은 취업지원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강남구청 1층 ‘일자리지원센터’에서 구인, 구직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구직자 취업지원으로 구직자별 맞춤 취업 상담, 1:1 직업 상담사 지정 구직 알선 및 책임 관리를 하고 있으며, 구인기업 고용지원으로는 일자리 통합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구인 기업 인재 추전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완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인재 추천 및 알선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지만, 가만히 있으면 나아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리니 강남구를 비롯해 여러 취업 박람회의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 원하는 일자리를 얻는데 성공하길 바란다.

■ 강남구 온택트 취업 박람회 
○ 강남구청 일자리정책과: 02-3423-5575
○ 강남구 일자리 지원센터: 02-3423-5585~8
○ 잡코리아TV 바로보기 
○ 유튜브 잡코리아 채널 바로보기
 

*해당 기사는 서울시 온라인뉴스채널 ‘내 손안에 서울’에 실린 시민기자 최은영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