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일반인 3055명의 혈액 검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0.03%인 단 한 명만이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적어도 향후 1~2년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한다고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선 국민 상당수가 항체를 보유해 백신이 없어도 감염되지 않는 이른바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방역당국과 민간기업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두 번째,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우리나라의 ‘K-방역’이 제대로 작동돼 감염비율을 낮췄다는 뜻입니다. 또한 항체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그만큼 방역망 안에서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의 비율이 낮아진다는 점을 뜻하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720명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9.4%인 68명이었는데, 광주광역시나 대전광역시 등에서 이달 초 ‘깜깜이 환자’ 비율이 한때 13%까지 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 같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보셨겠지만,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 상황으로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어렵다’고 한 데 이어, 정부에서도 감염 위험을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위드(With) 코로나’ 정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생활과 방역이 조화되는 새로운 사회 문화를 기본적인 삶의 형태로 받아들이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코로나19의 유행을 지속해서 억제해나가며 일상생활과 방역관리를 조화시켜 나가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는 연간 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에 걸맞게,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의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강남구의 관광·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매년 개최해온 강남페스티벌을 오는 9월에도 실시하기로 하고, 철저한 방역 속에서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온택트(Ontact)축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계를 병행해 현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이 강남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7월 14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관내 논현동 주민과 대치동 주민이 어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강남구의 확진자는 모두 9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우리 강남구는 논현동 주민이 논현1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방역소독 후 어제 하루 폐쇄조치한 후 오늘부터 정상 운영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가 관내 삼성2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방역소독 후 오늘 하루 폐쇄조치했다는 말씀 참고로 올립니다. 내일부터는 정상운영 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관내 논현동 소재 회사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 그제 동작구와 경기도 고양시에서 각각 확진자가 나오면서 총3명으로 늘었는데 전 직원 86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4일 현재 7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우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 수는 1257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들이 1207명이고, 국내접촉자는 50명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뿐만 아니라 격리 해제자들에 대해서도 또 한 차례 검사를 실시해 해외입국자들로 인한 지역감염 확산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검체검사자수>
오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자는 3만2234명입니다. 어제 251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99명, 국내 거주자는 152명이었습니다.
이달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에서 6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어제 해외유입 확진자가 40명대로 증가하면서 62명으로 치솟았지만 오늘 다시 3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19명으로, 지역발생 14명보다 5명 더 많은 수치입니다.
그럼 여기서 임종이나 장례식 등에 한해 자가격리자의 제한적인 출국을 허용한 정부의 자가격리자 관리체계 보완 정책과 매주 토요일 저녁 랜선으로 만나는 ‘온택트 힐링공연’ 등 강남구의 주요 정책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현재 국내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은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GH그룹’으로, 4월 초까지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지만, 5월 초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이후부터 최근까지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운영하는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 중 S와 V그룹은 발생 초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됐고, 최근 유럽과 북미, 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선 G, GR, GH그룹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S그룹은 유행 초기의 해외유입 사례와 우한 교민, 구로콜센터 등이며, V그룹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성남 은혜의강 교회였고, G그룹은 모두 해외입국자 사례였다고 합니다.
최근 방역당국이 국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전체 63%인 333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GH그룹 바이러스는 이태원 등 수도권을 비롯해,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광주, 대전 등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는 3~4월 유럽이나 미국발 입국자를 통해 유입된 바이러스가 수도권에 이어 대전, 광주 지역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G그룹 바이러스가 세포실험에서 증식이 잘 되고,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잘 결합해 감염력이 높지만, 질병 중증도를 높이지 않는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방역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와 건강한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감염률이 100%에 가깝지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률을 1.5%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강남구민 여러분께서는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자가격리자 여러분 또한 자가생활수칙을 잘 지키셔서, 우리 강남구에서의 확진자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