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에서 20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출석자와 지난 15일 광화문집회 참석자를 포함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구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 늦은 오후에 추가된 1명을 포함해 130명이 됐습니다.
이중 논현동 주민은 광화문집회 참석 후 기침 등 증상으로, 역삼동 주민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확인 후 각각 어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사동 주민은 동대문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늘 강남구보건소로 이첩됐으며, 일원동 주민은 후각 상실 등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개포동 주민은 발열 증상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아 강남구보건소로 이첩됐습니다. 앞서 개포동의 또 다른 주민은 근육통 등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어제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강남구민은 56명입니다. 이중 46명이 검체검사를 받았고, 5명은 검사 대기 중이며, 나머지 5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강남구청과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또 오늘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주민 1명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강남구는 해당 확진자들의 거주지 주변과 동선에 따라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현재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강남구는 논현동 소재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동작구민 1명이 어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서울시 역학조사관과 합동조사를 실시한 후, 접촉 직원 16명과 임산부 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다행히 해당 확진자가 근무하는 장소와 같은 건물에 있는 산후조리원은 분리돼 있었으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병원 모든 직원과 입원 중인 환자, 조리원 이용자 22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과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나와 내 가족, 지역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모두 강남구보건소에 오셔서 반드시 검체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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