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었습니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수도권 확진자도 다시금 증가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휴가철 이동으로 인한 감염 확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속도로 분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강남구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3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미국 뉴욕처럼 인구밀도가 높고 하루 경제활동인구 107만명으로 집단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지역적 특성이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잘 관리될 수 있었던 것은 20만회가 넘는 선제적 방역 등 우리 강남구만의 촘촘한 방역체계의 힘이 큽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강남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강남구는 선제적인 검체검사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를 막아 집단감염을 최소화하는 한편, 백신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구민의 건강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이번달 31일까지 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휴게소는 경부선 안성휴게소와 중부선 이천휴게소, 서해안선 화성휴게소, 그리고 영동선 용인휴게소입니다. 운영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한편, 최근 돌파감염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요양병원과 시설의 방역수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매주, 3단계 지역은 2주에 한번 해당 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합니다. 또 4단계에서는 방문 면회를 금지하고 3단계 이하에서도 칸막이를 둔 비접촉 방식만 허용합니다.
반면에 교육부는 예정대로 초‧중‧고교 학생들의 2학기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부총리는 “학생 확진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학교를 통해 감염되는 비중이 낮고 학교 방역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9일 발표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하에서는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하게 됩니다. 4단계가 되더라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3, 특수학교 학생은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정부는 학생들의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9월 초까지 교직원 및 고3, 돌봄인력의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도 교직원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주장하면서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는 강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랜디 와인가튼 전미교원연맹 회장도 너무 어려서 접종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정부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독일에서는 레스토랑이나 극장, 체육관 같은 실내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접종증명서나 음성 결과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검사비용을 개인이 부담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는 않겠지만 자유를 되찾고 싶다면 백신을 맞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방역당국 역시 이번 4차 유행이 2차, 3차 유행보다 확진자 규모가 훨씬 큰데도 사망자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고위험 그룹에 대한 예방접종 효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은 4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5043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5016, 5018, 5020, 5024, 5040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5017, 5023, 5028, 5029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5021, 5022, 5026, 5032, 5037, 5038, 5041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5015, 5019, 5025, 5027, 5030, 5031, 5033부터 5036번, 5039, 5042, 5043번은 발열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544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572명, 국내접촉자는 972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75만4038명입니다. 어제 4866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34명, 국내거주자는 4732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18~49세의 백신접종 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처 예약을 못하신 분이나 일정을 변경하시고 싶으신 분은 공지된 대로 다음 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백신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예방접종증명서를 사칭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 사건이 보고됐다고 밝히고, 아울러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자증명서는 질병관리청 앱에서 본인이 직접 내려 받아야 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이 점을 명심해 주시고,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별도의 접속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받으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센터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8월에는 아이들의 2학기 등교가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도 어제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다음 주 51개교가 개학합니다. 아이들의 등교가 순조롭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협조가 절대 필요합니다. 정부 또한 이번 광복절 연휴는 이동과 여행 대신 집에 머무르는 ‘조용한 휴가’를 보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잠시 멈춤이야말로 일상생활로 되돌아가는 지름길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 주시고 만약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강남구보건소나 임시선별검사소로 오셔서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