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2주차 신규확진자는 2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지난 10일 누적사망자는 3000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대치인 475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완화와 ▲일찍 백신을 맞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효과 감소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 요인들이 확산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돌파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2주간 분석한 결과 성인 확진자 1만7000여명 가운데 접종완료 비율이 4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 절반 정도가 접종완료자라는 뜻인데, 그중에서도 60세 이상 돌파감염률이 70~80%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10일 의료기관 등 방역관리 관계자의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간병인을 포함해 미접종자는 매주 검체검사를 받아야 하고, 면회도 접종완료자에 한해서만 사전예약제로 가능해집니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의 경우 접종완료자는 제한 없이 출입할 수 있지만 미접종자는 PCR 음성 확인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어제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2단계로의 전환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한 지 10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위중증환자가 증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진행상황이나 단계 전환,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특히 50대 이상 추가접종, 즉 부스터샷의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 확진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접종완료율이 높은 18세 고3의 경우 10만명당 2.5명 수준이지만, 13~17세는 8.5명으로 3배 이상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청소년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도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고령자에 대한 추가접종도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추가접종 대상자에게는 접종 가능일 3주 전부터 개별문자를 발송해 일정을 안내하고 있으니 해당자들은 빠짐없이 추가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8409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8399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8408, 8409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8397, 8398번, 8400부터 8407번은 기침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524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101명, 국내접촉자는 1423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17만2269명입니다. 어제 4532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313명, 국내거주자는 4219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접종완료율 85%에 달하는 싱가포르가 접종률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장관은 다음달 8일부터 접종을 거부한 확진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한 번만 맞은 경우 내년부터는 모든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사업장에서도 접종을 완료하거나 최근 270일 내에 완치된 직원에 한해서만 복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고용주는 미접종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나 무급휴가, 나아가 최후수단으로는 해고까지 가능하게 했습니다.

같은 방식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또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때입니다.

수능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부가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은 시험시간 내내 마스크를 써야하고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우리 강남구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19개 시험장에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는 한편 대치동 입시학원과 스터디카페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사회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다양한 경제지표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길었던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 일상을 되찾고 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어렵게 회복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두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개인방역수칙 준수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비롯한 강남구청 전 직원은 구민 건강안전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