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정부가 지난 6일부터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 가운데 이번 주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8일 0시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신규확진자가 7000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사이에 2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리 강남구도 같은 날 신규확진자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병실가동률을 비롯한 의료 여력도 계속해서 한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9.3%로 수도권은 85.4%, 비수도권은 68.4%였습니다. 정부는 병상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과 거점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같은 의료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격리병상 40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음압시설 격리병상을 갖춘 관내 병원 1곳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재택치료 중 급격히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30분 내 긴급수술을 비롯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주간 역학보고서를 통해 57개국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4차 전파’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총 63명입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가나와 잠비아를 입국제한 국가로 추가했습니다. 해당 국가에서 출발한 단기체류 외국인은 국내로 들어올 수 없고, 귀국하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별도 시설에서 10일간 격리하고 4번의 PCR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12월 한 달을 ‘60세 이상 고령층 집중 접종기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에서 해당 연령층 비율은 35% 정도지만 대부분의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여기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의 83.8%, 사망자의 95.9%가 60세 이상이었습니다. 2차 접종을 받고 4개월이 지난 60세 이상은 별도 예약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간격이 3개월로 조정됐으니 구민 여러분께서는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3차 접종이 줄어든 면역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04만4000명을 분석한 결과 돌파감염율은 0.01%에 불과했습니다. 이들 중 위중증 환자는 1명이고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3차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도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차 접종과 기본접종을 받으면 본인의 생명과 안전뿐만 아니라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나와 내 가족, 소중한 사람을 위해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10302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0101, 10102, 10107번부터 10109번, 10121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0104,10105, 10117번부터 10119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10111, 10115, 10116, 10120, 10122번부터 10124번은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0103,10106,10110, 10112번부터 10114번, 10122, 10225번부터 10230번은 기침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10231번부터 10302번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344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1344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35만6067명입니다. 어제 9487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220명, 국내거주자는 9267명이었습니다.
 

<맺음말>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을 앞두고 정부가 다시 한 번 12~17세 청소년의 접종을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9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 효과가 분명하고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도 성인보다 낮다는 점을 들어 “접종을 간절하게 호소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2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17세 3320명 중 99.8%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불완전 접종자였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단계적 일상회복이 휴지기로 접어든 첫 주입니다. 수도권 내 사적 모임인원이 6명 이하로 축소됐고, 방역패스 적용 범위도 식당이나 카페까지 확대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한 효과는 다음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시작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나, 너, 우리를 위해 가급적 대면 모임은 줄여주시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자주 환기하기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비롯한 강남구청 전 직원은 구민 여러분께서 일상을 되찾으실 때까지 방역의 최전선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강남구에서는 22개 동 곳곳에 ‘빛의 거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기대했던 활기찬 연말은 나중으로 미뤄졌지만 밤거리를 수놓는 아름다운 불빛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