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과 함께 한 지도 어느덧 2년이 돼갑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지역 누적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민 950만명 중 20만명이 감염됐으니, 50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입니다. 서울 하루 확진자가 14일 316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다소 내려왔습니다만 아직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오늘 위중증 환자가 108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를 1만5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1만개를 더 확보해 총2만5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병상 확보도 인력 확충 없이는 무의미합니다. 김 총리는 의료인력이 차질 없이 배치되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은 지난해 연말보다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바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돌파감염과 재감염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감염 후 완치자도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덴마크, 포르투갈, 영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선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 사무총장은 “내년을 코로나19 종식의 해로 만들자”며 “연말 모임이나 행사를 취소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은 실내모임 인원과 식당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전면봉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국내는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공공기관에서 두드러지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백신접종에서 제외된 7세~12세 사이 어린이 확진자가 최근 2주 사이 2470명에서 4325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한 상황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백신 접종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습니다만 정부는 “해외에선 11세 이하 접종을 준비한다”고 밝혔고, 식약처는 “5세~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승인을 심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 FDA는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가정 내 사용을 최초로 승인했습니다. 화이자의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초기 감염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중증 질환 위험을 예방하고 오미크론에도 효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로이터는 “오미크론 퇴치에 중요한 수단으로 기대되는 최초의 가정용 치료제”라고 했고, AP통신은 “가정용 치료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도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30만명 이상의 치료제 구매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왔고, 계약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12140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2139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2136부터 12138번, 12140번은 두통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3946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2210명, 국내접촉자는 1736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47만5200명입니다. 어제 9440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228명, 국내거주자는 9212명이었습니다.


 

<맺음말>

내일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연말이면 크리스마스캐럴과 행인들로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었지만 올해는 차분합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됐기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입니다. 연말 모임이나 행사를 취소하시고, 대신 전화나 영상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 없는 내년을 위해 방역수칙은 꼭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강남구가 주민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진행했던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면제를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면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자 한 결정입니다. 구민 여러분이 안심하시고 민원업무를 보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재택치료자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자와 공동격리대상이 아닌 가족이 한 공간에서 지내다보면 전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에 강남구는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자가격리자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 4곳을 20일부터 재택치료자 가족으로 범위를 넓혀 6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자 가족이 집밖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호텔로 최대 79% 할인된 금액에 투숙할 수 있습니다. 나와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민 여러분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2년째 코로나19와 함께 연말을 보내게 됐습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코로나19 종식으로 모두가 일상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개인방역수칙 준수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연말 행사나 모임은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강남구청은 구민 여러분의 건강안전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주말 영하 17도까지 떨어진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ong1016@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