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 직원들 자발적으로 나선 이것?
지난 2일 강남구청 별관.
헌혈을 하러 온 직원들 150여명이 몰렸습니다.
작년에 비해 3배나 늘어난 인원인데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체 헌혈이 모두 취소되고 새로운 신청도 들어오지 않던
어려운 상황에 강남구 직원들은 선뜻 팔을 걷었습니다.
“코로나19로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 피가 많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보고 자원했어요. 헌혈차 간호사 중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나왔어요”
- 일원1동주민센터 오시윤(29)씨
“이전에는 빈혈이 있어 헌혈을 못 했는데 오늘 검사해보니 수치가 괜찮아서 기분 좋게 참여했어요. 헌혈을 하면 급박한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도울 수도 있고 건강도 확인할 수 있어 좋아요”
- 강남구청에서 근무 중인 정성희(40)씨
헌혈을 하기 위해 왔다가 아쉽게 발걸음을 돌린 이들도 있었는데요. 대치1동주민센터의 박태섭(59)씨는 “팔 양쪽을 바꿔가며 혈압을 5번이나 쟀는데 모두 너무 높게 나와 헌혈을 못 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혈액이 부족하다고 해 돕고 싶어 점심도 먹지 않고 왔는데 기준 충족이 안돼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헌혈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헌혈 신청자가 줄어드는 요즘. 작은 병원은 혈액이 부족해 수술을 못 받는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를 내준 강남구 직원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