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주민 숙원이었던 파크골프장 조성…서울시 최대 규모
- 2018년부터 파크골프장 조성 요청…지난해 조직개편 통해 생활체육과 신설하고 파크골프장 조성에 박차 -
- 세곡동 1-3 등 탄천 일대 2만 4552㎡에 27홀(9홀, 3개 코스)로 조성, 최대 규모의 다양한 코스에서 경기 가능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세곡동 1-3 등 일대에 탄천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를 마치고 6월 26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규모 2만4552㎡(7440평)의 27홀로 현재 서울시 내 11곳의 파크골프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파크골프(ParkGolf)는 파크(Park)와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에서 즐기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이다. 파크골프채 하나와 공만 있으면 전국 파크골프장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스포츠로 어르신·장애인을 중심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각광받는 생활체육이다.
파크골프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강남구 내에 파크골프장이 없어 구민들은 다른 지역의 파크골프장을 가야했다. 구는 2018년부터 파크골프장을 지어달라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유휴 부지를 검토했으나 도심에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민선 8기 조직개편을 통해 생활체육과를 신설하면서 파크골프장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검토했다.
구는 세곡동 탄천 부지를 후보지로 삼고 조성 계획에 박차를 가했다. 설계 과정에서 대상지(세곡동 13-4번지) 일대에 인접해 있는 성남시 복정동 부지(복정동 338-1번지) 활용이 필요했고,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에 해당하는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공군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심의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구는 성남시와 공군이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 부지 확보의 난관을 해결했다. 또한 지난해 추경을 통해 예산 19억 원을 확보하고, 서울시 실외체육시설 확충 보조금으로 5억 9천만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10여 개의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민 숙원이었던 파크골프장을 성공적으로 설치할 수 있었다.
탄천 파크골프장은 각 9개의 홀을 가진 3개(A~C) 코스로 구성된다. 9홀 기준 ▲Par5(100∼150m) 1개 ▲Par4(60∼100m) 4개 ▲Par3(40∼60m) 4개로 이뤄진다. ▲A코스는 세곡동 1-3, 2-5번지(대곡교 인근) 일대 7309.5㎡ ▲B코스는 세곡동 507번지(대곡교 탄천 우안) 일대 8034.8㎡ ▲C코스는 세곡동 13-4번지 일대(강남힐링텃밭 인근) 9207.3㎡ 규모다. 각 코스는 연결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 동선을 고려해 홀을 구성했다. 다양한 코스를 구성한 덕에 한 코스에서 경기를 끝내고 다른 코스로 이동해 경기할 수 있어 훨씬 다이나믹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동시 수용인원은 최대 108명으로 4부제로 운영 시 하루 432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준공식은 오는 26일 10시에 파크골프장 B코스 옆 탄천대교 하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강남구 파크골프협회를 비롯해 장애인파크골프협회,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준공을 기념해 시타 행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준공식 이후 7~8월 시범운영을 거쳐 9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하며, 정식 운영 및 예약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강남구통합예약사이트에 공지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생활체육과를 신설하고 파크골프장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주신 덕분에 강남구 최초의 파크골프장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파크골프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체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