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주민과 유가족이 함께하는 추모의 장, 대치4동 문화마당

- 도곡초등학교에서 제2회 이경지 여사 추모식 및 대치4동 문화마당 개최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대치4동은 오는 27일 도곡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2회 이경지 여사 추모식 및 대치4동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이경지 여사(1897~1980)는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독립운동과 여성 교육에 헌신한 인물이다. 특히 197581, 도곡초등학교에 5,098평의 토지를 기증하여 1976312일 학교가 설립되는 데 큰 업적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청 개청 50주년과 이경지 여사의 토지 기증 5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게 마련되었으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주민이 함께 어울려 고품격 문화 행사를 즐기는 장이 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추모식에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이경지 여사의 유가족들이 미국에서 직접 참석하여, 고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긴 세월을 넘어 모국을 다시 찾은 유가족의 발걸음은 고인의 정신과 희생이 현재에도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유가족 초청은 황경호 대치4동장이 1년여 동안 발품을 팔며 유가족을 찾은 끝에 성사된 것으로,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큰 관심과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행사는 도곡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이경지 여사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추모식,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전승자인 남창동 명인의 줄타기 공연이 진행된다.

황경호 대치4동장은 이번 제2회 추모식은 50년 만에 유가족이 직접 참여해 고인의 뜻을 함께 기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대치4동은 이경지 여사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이를 계승하여 지역 사회와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강남구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