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장님
제주도에서 초등생 둘을 키우며 살고 있는 도민입니다.
제주도는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외에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곳입니다.
그런 제주도에 살면서 우리 두 아들은 설날 이후
육지에 31번 환자를 필두로 확진자가 늘어나던 시점부터
오늘 3월 29일까지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2월 21일부터 확진자가 한명씩 생겨 4명의 확진자가
대구를 방문 후 발생하였지만 그들또한 3월23일 부로
모두 퇴원을 하고 제주도는 그야말로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개학은 못 하더라도 아이들데리고 외출은 할 수 있겠구나
하며 한시름 놓던것도 잠시 외국 입국자들에 의해
다음날 부터 또다시 확진자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구청장님이 변호에 나선 두 모녀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우리 아이들은 또다시 집안에 갇혀 하염없이
개학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청장님
도대체 누가 선의의 피해자 일까요?
구청장님 견해로 본다면 남의 집에 들어가서 강도짓을 한
강도도 나름의 사연을 있을테니까 피해를 입은 주인보다
강도가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것인지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가정이 강도로 인해 풍비박산이 났는데
피해 가정을 감싸주지 못할망정 강도를 선의의 피해자로
두둔 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의 제주도민은 선량한 강남구민을 못 챙겨준 악의 집단인가요?
그 강남 모녀와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지역을 책임지는 단체장이라면 사리분별은 할 줄 알것이라
생각이 듭니다만, 강남 구민들이 불쌍하네요.
강남 구민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 바람은 하루빨리
우리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학교로 달려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직장과 집만 오가며 불편과 고통을 참고 있는것입니다.
내가 조금 불편하면 모두에게 빠른 자유가 주어지니까요.
구청장님
제주도민들께 사과하시고 강남모녀의 엄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줄것을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진정 코로나 19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부
비양심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최대한 빨리 자유로운
학교생활을 돌려줄 수 있는 시작점이 될것입니다.
맘속 끝에서 부터 끓어 오르는 욕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제발 정신차리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