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5월8일) 오후 1시 30분 경 주민등록 초본을 떼러 강남구청에 갔고,
금새 초본을 발급받고 수수료 4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당초 주민등록 등본이 맞는지, 초본이 맞는지 잘 몰라서 우왕좌왕 하였으나 직원분이 목적에
맞도록 초본을 떼어 주셨습니다.
돌아서서 집 쪽으로 한참 가는데 약 5분 후, 제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방금 주민등록 초본을 떼어준 직원이었습니다.
그분이 밝은 억양으러 제 이름을 확인하더니, 제 지갑을 창구에서 발견 하였답니다.
주머니를 확인해보니 과연 제 지갑이 없었습니다.
너무 반갑고 고마워 즉시 구청에 되돌아가 그 직원에게서 지갑을 되돌려 받았습니다.
지갑속에 큰 돈은 없었더라도, 신용카드, 주민등록증 등을 잃어버리면 느꼈을 아찔한
상황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 일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당연한 일이었거니 (저라도 그렇게 했을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무심히 돌아왔지만 생각할수록 그 직원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음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은 일들이 쌓여 결국 한국 사회가 신뢰를 받는 사회가 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참 좋은, 아름다운 경험을 하였기에 이 글을 올리고, 구청에서도 그 직원을 찾아내어 저의 감사함을
전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