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간다] ‘미션임파서블’ 방불케 한 강남구 백신 수송현장

“기쁘다~ 백신느님 오셨네!♬”
오늘은 드디어 강남구보건소에 처음으로 백신이 들어오는 날! 이 귀한 현장을 놓칠 수가 없어 부랴부랴 보건소로 달려갔습니다.

오전 아홉시가 조금 넘은 시간. 현장엔 구청 직원뿐만 아니라 기자, 강남·수서경찰서 경찰까지 20여명이 넘게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는데요. 순찰차와 무장경찰을 배치해 도난이나 사고와 같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거라고 합니다. 실제 모습은 위 사진이지만...제 시점으로 보이던 현장은 아래와 같았어요.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쌀쌀한 날씨에도 모두들 목이 빠져라 백신을 기다리는 상황.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발했다는데, 이천이 이렇게 먼 곳이었던 가요~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던 찰나 “들어옵니다!”라는 반가운 소리와 함께 바리케이드가 열렸습니다. 아홉시쯤 도착 예정이었지만 10시가 조금 넘어 도착한 백신! 안전한 수송을 위해 배송트럭 앞뒤로는 경찰차가 배치돼 있었습니다.

백신 수송차량이 멈추자 구청, 보건소 직원들이 트럭 화물칸 쪽으로 우르르 모여들었습니다. 찰칵찰칵 셔터소리와 함께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백신. 배송업체 직원이 ‘취급주의’라는 파란색 약품보관함을 꺼냈습니다. 짧은 거리였지만, 약품보관함이 보건소 백신전용 냉장고로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경찰 호위가 철저히 이뤄졌는데요. 귀하신 백신 느님... 마치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착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이날 강남구에 도착한 백신은 요양시설 5개소 대상자를 위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00명분입니다. 구는 내일부터 세곡동 서울요양원 65세 이하 입소자·종사자 106명의 접종을 시작하는데요. 다음달 8일까지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백신 수송 과정을 지켜 본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은 “접종 완료까지 전 직원 비상체계를 유지해 구민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 접종이 시작된다고 해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인 거 아시죠?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강남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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