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늘어나면서, 이달 들어 7번째 50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40명대였던 지난 6일과 7일을 제외하면, 일일 확진자 숫자는 계속 50명 이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은 28명, 해외유입 22명으로, 우리 강남구에서도 오늘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평균 19.36명입니다. 특히 나흘째 20명 미만으로 집계됐는데, 오늘 0시 기준으로 보면 서울 4명, 경기 1명, 인천 2명 등 7명으로 한 자릿수까지 내려갔습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감소한 것은 17일만입니다.

하지만 광주·대전 등 호남과 충청지역의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가 계속되는 만큼, 구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만이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강남구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자 자가격리기간 중 격리 장소를 이탈한 17명과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한 1명 등 지금까지 총18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32개국의 과학자 238명이 제기한 ‘공기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개인위생수칙, 즉 마스크 쓰기와 2m 거리두기 등은 이미 ‘비말로 인한 감염 차단’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이 수칙들만 잘 지키신다면 자신의 건강안전을 지키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7월 9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확진자 현황입니다. 관내 역삼동 주민 2명이 오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강남구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두 사람의 관내 동선을 파악하고, 이동경로에 따라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1명은 서초구 소재 의원의 의사로, 우리 강남구는 서초구청에 의뢰해 최근 병원을 찾은 내방객들을 조사하도록 요청하는 등 지역 감염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드립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434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가 1389명이고, 국내접촉자는 45명입니다.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8976명을 분석한 결과 무증상자가 40%였고, 90% 이상이 경증이었다고 합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됐다가 자연치유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사이에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깜깜이 환자’가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강남구청은 이런 ‘깜깜이 환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증상이 있든, 없든, 강남구민이든, 타 지역주민이든, 가리지 않고 자가격리 전후로 무료 검체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립니다.

자가격리자 여러분은 자가격리 중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절대 안심하지 마시고,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반드시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재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검체검사자수>

오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자는 3만1061명입니다. 어제 152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71명, 국내 거주자는 81명이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외입국자와 어르신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사와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감염병 정보의 통합관리 ▲그리고 지역감염 조기 차단 등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전국 지자체 최초의 ‘감염병관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지난 2개월간 3400여명이 참여해 ‘미미위 정신’을 보여준 ‘함께해요 희망기부 릴레이’와 ‘청년 소상공인을 통한 취약계층 식사 지원사업’ 등 강남구의 주요 정책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 오후 6시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회의 정규예배 이외의 소모임과 행사, 단체식사를 금지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의 강화된 방역수칙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새 방역수칙에 따라 수련회 등 예배가 아닌 소모임이나 행사는 당분간 자제해주시고, 교회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단체식사를 하는 것도 금지됐다고 하니 구민 여러분께서는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우리 강남구는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관내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면적 3000 평방미터(㎡)가 넘는 대규모점포 28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습니다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발열체크를 하지 않은 곳이 일부 발견돼 6개소에 대해 행정지도를 조치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언론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앞두고 두려움에 떠는 초등학생을 안아주는 의료진의 사진을 보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 속에 땀범벅이 된 방호복을 입고 현장에서 코로나19에 맞서고 계신 모든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불편과 어려움 속에서도 생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기꺼이 협조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저희 강남구청은 이달부터 구민 여러분들께서 매일 코로나19 국내외 동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미미위강남 코로나19 조간브리핑’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강남구청의 2700명 전 직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