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억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 인구로 보자면 2.5%가 코로나에 걸린 셈입니다. 1억명을 기록하는 데는 1년 1개월이 걸렸지만, 2억명은 반년 만에 돌파했습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해 6월 중순 방역조치를 해제한 이스라엘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40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8일부터 실내외 마스크 착용과 모든 모임에 그린패스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린패스’는 백신 접종자와 감염 후 회복자, 음성 확인자에게 발급하는 증명서입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인파를 피하고 지금 바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고심 끝에 오늘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본회의에서 “국민의 인내와 협조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안타깝게도 감염확산의 불길은 여전하다”며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고, 방역이 최대의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31일 연속 네 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누적 확진자 또한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 6개월 만입니다. 확진자가 10만명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1년 2개월이 소요됐지만 불과 4개월 만에 2배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계 추이와 마찬가지로 국내 상황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로 인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델타플러스 변이’까지 나타나,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차례 이상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일 2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까지 전 국민 70%인 ‘36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끝낸다’는 당초 계획을 추석 전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우리 구 1차 접종건수는 22만1509건으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인 15만1490건보다 7만건 이상 많습니다. 강남구뿐만 아니라 타 지역주민들도 우리 구에서 접종하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6월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94%가 백신 미접종자라고 발표했습니다. 40~50대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6월 둘째 주와 비교해 한 달 만에 5.6배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접종을 받지 않은 40~50대 고위험군의 감염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례를 보면 백신이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중증화 위험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접종을 통해 하루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감염병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강남구민은 물론, 강남에서 접종하시는 모든 분들이 무사히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476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4761, 4765부터 4767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확진 받았으며, 4769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4759, 4760, 4762부터 4764번, 4768번은 발열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537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534명, 국내접촉자는 1003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72만5181명입니다. 어제 4515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83명, 국내거주자는 4332명이었습니다.

















<맺음말>
9일부터는 만18세에서 49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10부제 예약이 시작됩니다. 1972년생부터 2003년생까지가 대상이며 주민등록상 생일 끝자리에 맞춰 예약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생일이 8월 6일이라면 8월 16일 20시부터 다음날 18시까지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며 4주 간격으로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게 됩니다.
강남구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조기발견, 조기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라 선제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2일부터 200미터 이상 초고층건물과 지하철과 연계된 복합건축물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1135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관내 건축물 42개소가 대상인데, 13일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주로 지하층에 밀집돼 감염병에 취약한 공유주방 26개소에 대해서도 오늘까지 검사가 진행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8월 들어 피서를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정부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전주보다 0.8% 증가해 큰 변동이 없는 반면, 비수도권은 6.4%나 늘어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동량 증가는 비수도권 감염 확산세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주가 4차 유행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주시고, 휴가를 가시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3일부터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안전숙소가 4개 호텔 40개 객실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당초 2개 호텔 20개 객실을 준비했으나 폭염으로 힘드신 분들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2배로 늘렸습니다. 가급적 많은 어르신들께 편안한 공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ot6330@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