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215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50일 넘게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다보니, 위중증 환자도 400명대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치료에 차질이 생긴 건 아니지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병상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보다는 위중증 환자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감염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방역의 핵심인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이 52%를 넘어섰습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비율은 26%입니다. 정부는 이 추세대로라면 추석 전에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치고, 2차 접종도 9월 말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물량이 확보되면서 18세에서 49세까지를 대상으로 한 접종 일정을 추석 이전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아직 예약하지 못하신 분들이나, 추석 이후로 예약하신 분들은 일정을 앞당겨 다음 달 6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예약하신 분들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9월 6일 이후 원하는 날짜와 의료기관을 선택해 새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도 50%가 넘는 구민들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2차 접종 역시 14만명을 넘어서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9일부터 시작한 관내 고3 학생과 교직원의 접종을 대부분 완료했으며, 현재 50세에서 59세 접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26일부터는 18세에서 49세 구민에 대한 백신1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아직까지 예약하지 않으신 분들은 9월 18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니 가급적 빨리 예약하셔서 조기에 접종 받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승인했던 화이자의 코로나19백신을 23일 정식 승인했습니다. 긴급 승인이 아닌 정식 사용승인은 화이자가 처음인데요,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도 확대됐습니다. 미 국방부가 미군에 대한 의무화를 추진했고,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시는 모든 공립학교 교직원에게 백신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미국 델타항공은 미접종 직원들에게 한 달에 200달러의 추가 의료보험료를 걷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기업과 지자체의 강도 높은 방침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밀폐된 일터에서 감염이 일어난 뒤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강남구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서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등록 외국인도 비자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검사와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질병청이 2만4000명의 국내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 감염자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300배 이상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델타 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 유행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신속하면서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5679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5671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5672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5673, 5676, 5678, 5679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확진됐으며, 5674, 5675, 5677번은 발열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603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537명, 국내접촉자는 1066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81만7821명입니다. 어제 5639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63명, 국내거주자는 5476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4단계 연장과 함께 음식점과 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단축됐습니다. 다만 저녁 6시 이후로는 2명으로 제한한 사적 모임을 백신 접종완료자 2명을 포함해 4명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강남구에서는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모임을 식별할 수 있는 ‘안내POP’을 음식점 등 업소에 배부해 사전에 혼란을 차단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안내POP’을 악용하는 모임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최근 거리두기 연장에도 식당과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공간에서의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구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참여가 위기극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주시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시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폭염이 꺾이고, 가을장마가 이어지면서 휴가철도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일상에 복귀하기 전에 코로나19 방역 고삐를 다시 한 번 조이는 마음으로 강남구보건소나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꼭 검체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방역당국은 다음 달 추석까지는 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구민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방역의 최전선에서 더 철저한 대책들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sh0227@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