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700명으로, 더 늘거나, 줄지 않는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두 달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고, 백신 접종도 속도가 붙으면서 확산세를 겨우 억제하고는 있지만 아직 감소세로 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로 유행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이 밤 9시에서 10시로 늘어납니다. 현재 2~3주 간격으로 적용해왔던 거리두기는 추석연휴를 포함해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는데, 백신 인센티브를 확대 적용해서 사적 모임 허용인원이 기존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은 6명까지 허용되지만 낮에는 2인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의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됩니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은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집니다. 추석을 포함한 일주일간은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한편, 다음 달 1일까지 만 18세에서 49세의 접종이 진행됩니다. 강남구 의 경우 일주일에 5%씩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강남구 예방접종센터를 비롯해 관내 접종기관에 예약해주신 분들이 14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의 백신 접종체계를 잘 유지한다면 이달 중하순부터 백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직장이나 학원, 음식점을 연결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염병 대응은 무엇보다 선제적인 조치가 중요한 만큼 8월 말에서 이달 2일까지 포차 형태를 포함한 일반음식점 30개소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관내 편의점 778곳도 오늘까지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강남구에서는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하는 곳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혹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분야별로 면밀히 살피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1일부터 관내 39개 학교의 생활방역에 집중하는 동시에 정부 합동점검팀과 함께 추석 전까지, 학생들이 자주 찾는 코인노래연습장이나 PC방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합니다. 어제는 관내 대형학원장과의 면담을 통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생활방역 지도와 학원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요청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 3차 접종을 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부스터샷이 재감염률이나 중증 악화율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3차 접종 10일 후의 효과가 2차 접종을 마쳤을 때보다 네 배가량 높았고, 중증 악화를 막는 데도 다섯 배에서 여섯 배 효과가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도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대상자 중 고위험군을 우선으로, 4분기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면역 항체가 줄어드는 고위험군, 즉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 종사자가 우선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정부의 계획대로 전 국민의 70% 접종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나와 가족,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안전을 위해서 정해진 순서대로 접종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5994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5975, 5979, 5989, 5991번은 각각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5977, 5980, 5981, 5986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확진 받았습니다. 5978, 5982부터 5984번, 5990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5967부터 5974번, 5976, 5985, 5987, 5988, 5992부터 5994번은 기침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790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483명, 국내접촉자는 1307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85만7460명입니다. 어제 6533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208명, 국내거주자는 6325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기업형 슈퍼마켓과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300 제곱미터가 넘는 준대규모점포에도 거리두기 3단계 이상에서는 출입명부 작성이 권고됩니다. 서울시는 이용객이 많은 전국 철도역사와 터미널 13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는데, 우리 구 SRT 수서역에도 9월 한 달 간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코로나19 장기화로 구민 여러분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59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수도권 비중도 다시 7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이 아닌 공존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가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12세에서 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를 백신접종 대상에 새로 편입시키면서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선제검사를 철저히 하는 ‘투 트랙’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일상의 회복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주마간산’식의 방역이 아닌 빈틈없는 방역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묵묵히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주시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계신 우리 모든 강남구민들께 구청장으로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mk0405@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