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100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 중 1000만명이 감염됐으니, 5명 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셈입니다. 미국과 영국 등 앞서 오미크론 대유행을 겪은 나라에서는 전 국민의 20%가 감염된 뒤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리나라도 10주 연속 이어진 증가세가 이번 주 들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는 35만명으로 지난주 기록한 40만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습니다. 

그러나 유행의 정점을 지나 본격적인 감소추세로 전환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부터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인정하면서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검사자 수가 늘어났고,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은 41%로 전주 대비 50%이상 증가했습니다.

먼저 정점을 겪은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2일 워싱턴포스트는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의 분석결과를 인용해 전 세계 신규확진자의 70%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덴마크는 확진자의 98%가 해당 변이 감염자였고, 스웨덴과 노르웨이, 싱가포르도 80% 이상의 검출률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높은 전파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전망은 낙관적입니다. 세게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간 중증도 차이는 없으며 기존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가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을 막아준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역시 “최신 변이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는 있지만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보건당국은 먹는 치료제 추가도입과 재택치료자 분류체계 개편을 통해 의료대응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오늘부터 60세 이상이거나 면역저하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경우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됩니다. 집중관리군의 경우 평소 다니던 병원이 아니라 지정된 관리의료기관에서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를 받아야 돼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되면 확진 즉시 검사받은 병원에서 비대면 진료와 처방을 받게 됩니다. 고위험군에 속하고 지정기관에서 하루 두 차례 모니터링과 비대면진료를 받고자 하시는 분께서는 보건소로 연락하시면 집중관리군으로 전환됩니다.

식약처는 23일 머크 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앞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처방한 ‘팍스로비드’의 경우 만성 간·신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금기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투약이 어려웠습니다. 반면에 라게브리오는 미성년자와 임산부를 제외하면 기저질환이나 복용하고 있는 약물로 인한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청은 26일부터 2만명분을 감염병전담병원 등을 통해 공급할 예정입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고용당국이 이번 주 월요일부터 무급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가족돌봄 긴급지원을 실시했습니다.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이며 1일 5만원씩 최대 10일간 지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나 관할 고용센터로 문의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1인가구 10만원, 2인 이상은 15만원씩 지급하는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신청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보다 편리하게 지원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어제부터 ‘더강남’앱을 이용한 비대면 신청기능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첨부해 모바일로 신청하시면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지원금을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PCR검사결과 조회나 격리통지서 발급도 ‘더강남’앱에서 가능하니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우리 강남구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조기발견, 조기차단’의 대응원칙에 따라 무료 선제검사를 통해 촘촘한 방역체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또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집과 어르신 복지시설, 사회 취약계층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2일부터는 관내 임산부 3000분에게 1인당 10개씩 검사 키트를 드리고 있습니다. 임산부 수첩이나 초음파 사진, 임신·육아 앱 등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와 신분증을 가지고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임신부를 위해 배우자나 형제자매 등 대리수령도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