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수서동에 거주하는 90대 홀몸어르신의 특별한 이웃 사랑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21일 한정자 어르신은 시가 5800만원어치의 금 1.2kg을 강남구에 기부했습니다. 어르신은 2012년 남편과 사별 후 임대아파트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해진 후로는 폐지 수집도 할 수 없는 궁핍한 형편이었습니다. 어르신은 가족도 없고 생계도 어려워 매달 약 40만 원을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자였지만 동 주민센터에서 나오는 생계비를 절약하고, 평생 모은 돈을 전부 기부함으로써 이웃 사랑 실천의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어르신이 이번에 기부한 금은 강남구가 5월 출범하는 강남복지재단에 전달돼 정부에서 수급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