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앞으로 살아가는 것이지만, 뒤돌아보아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지나온 삶은 보면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더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이 과거에 메여있으라는 의미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과거에 머물러 오랫동안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회사를 임신과 출산으로 그만두고, 스스로를 오랫동안 경력 단절 여성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최근에는 경력 단절이라는 말이 아니라, 경력보유여성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던데
출산, 육아로 긴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제가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였지만,
사회적 소속감이나, 개인적 성취감, 독립성 같은 것 느끼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이 계속 될 때
우연히 강남구 신중년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올해 26년 첫 시작을 함께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공공기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 경험해봤는데
정말 교육의 질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인성과 배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까지
강남구청에서 참 사람들의 복지와 생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을 진행하면서 많은 최신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에서 말한 과거의 삶을 바탕으로 내가 어떻게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가 생각했던 경력단절의 시간은 또다른 경력을 보유하게 된 값진 시간이였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바탕으로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과정에서 리스타트에서 했던 프로그램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점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한 인턴쉽을 최근에 끝내고, 재계약을 하게되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추진, 운영해주신 강남구청 일자리정책과에 감사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앞으로도 강남구민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