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3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접종자가 130만명을 넘었는데,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전체 미국인의 75%가 접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렇게 속도전에 나선 데는 변이바이러스 영향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영국발 변이가 급속히 퍼지며 열흘마다 두 배씩 확산 중이라는 보고서가 나온 데 이어 지금까지 33개주에서 700여명의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전염성 강한 변이가 지배종(種)이 되면 집단면역 기준이 80∼85%로 올라간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각국도 변이바이러스와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은 1200만명이 이미 1차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변이 확산으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영국정부는 이번 가을에 업데이트된 백신으로 3차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오는 17일 의료진 1만명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일본도 일부 지역에서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 의심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세계 백신의 60% 가량을 생산 중인 인도는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국산 백신 7개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03명을 기록했습니다. 77일 만에 200명대로 내려왔던 어제보다 늘었지만 최근 1주간(2.2∼8)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83명으로, 400명대였던 직전 주보다 감소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86명으로 지난해 11월17일 92명 이후 83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하루 평균 352명까지 떨어져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데다 한 달 전 0.79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가 1에 근접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 변수가 남아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 75만명분이 오는 24일부터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 공급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백신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선 변이바이러스 감염 시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정부 방침에 발맞춰 빠르고 차질 없이 무료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내 두 곳에 백신접종센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당초 대진체육관을 대상지로 검토했으나, 이용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는 민원에 따라 제3의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특별전담팀을 꾸려 백신 수급과 관리, 사후 이상반응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오늘 1217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216번은 발열 증상으로, 1217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확진 받았습니다. 1214, 1215번은 별 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양성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179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875명, 국내접촉자는 304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9만4390명입니다. 어제 1779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71명, 국내거주자는 1708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이더라도 4명 이하로만 만날 수 있는 명절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시간 차이를 두거나, 순서를 정해 고향을 방문하는 등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는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만, 구민 여러분께서는 ‘이동 자체가 위험 요인’이라는 방역당국의 경고를 유념하셔서, 가급적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방역당국도 수도권 코로나19 감염자가 언제든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주(1.31~2.6)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44명으로 직전(114.7명)보다 늘었습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2주 전(27.8%→23.7%)보다 줄어들었지만, 무증상자는 41.9%로 직전(40.5%)보다 1.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R)도 한 달간 1 미만으로 유지되다가 지난주 1.02로 올랐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조기발견, 조기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른 선제적인 검체검사가 중요합니다. 우리 강남구보건소는 이번 연휴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임시선별검사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됩니다. 명절 기간 강남에 계신 분들은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임시선별검사소나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설을 맞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시장, 백화점 등 유통매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실 때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이와 관련, 강남구는 오는 14일까지 관내 대규모 점포, 특수판매업체, 콜센터 등 254개소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강남구는 이번 연휴에도 확진자 발생 시 정밀 역학조사와 방역소독을 벌이는 한편,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구민분들께서는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자가격리자분들 또한 생활수칙을 잘 지키셔서, 우리 강남구에서 확진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참고로 강남문화재단이 연휴 기간 구민 여러분의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해 외국어, 골프·필라테스 강좌 등 110개의 온택트 프로그램을 유튜브와 네이버TV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구청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구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바랍니다.
강남구 전 직원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강한 연휴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