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급격해지고 있습니다.
관련해 선별진료소가 더욱 바빠졌을 것 같은데요.
최근 진료소를 찾는 분들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 오늘 하루만 해도 저희 강남구 보건소를 찾은 검사자는 1270명이었습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하루 5~60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만, 최근 수도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11월 중순부터 하루 1000명이 넘는 검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저희 강남구는 1월부터 조기 발견, 조기 차단’이라는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라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선제적인 검체검사를 실시해왔으며,
지금까지 9만7000여명을 검사했습니다.
이는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2.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선별진료소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어려움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게 있을까요?

- 먼저 10개월이 넘도록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의료진과 구청직원들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의료진들은 지난 여름엔 ‘찜통 방호복’을 입고 땀범벅이 돼가며 고생했습니다.
특히 강남구는 인구밀도가 서울시내에서 가장 높고, 하루 경제 활동 인구가 100만명,
통행 차량만 180만대에 이르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집단감염에 쉽게 노출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적 요인이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타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이 길어져
의료진과 직원들이 주말과 명절에도 쉼 없이 근무하느라
피로감이 상당이 누적된 상태입니다.

3. 이런 가운데 강남구에서
선별진료소를 확대, 개편하는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를 개소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존의 선별진료소와 크게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요?

-강남구는 지난 1일부터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개편하고
호흡기클리닉, 감염병 종합상황실 등으로 구성된 지상2층, 지하1층 규모의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검체검사 전 과정을 전산화해 검사 소요시간을 단축하면서
하루 평균 1200명 이상의 검사가 가능해졌고, 실제 주말을 포함해
매일 1000명 안팎의 검사자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센터는 ‘비접촉 워킹스루’ 형태로 방문자는 QR코드만으로
역학조사서 작성과 의사문진, 검체채취까지 ‘원스톱’으로 검사가 가능합니다.
자외선살균시스템과 자동 음압·양압제어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는 분들 주의사항이나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방역당국은 무증상을 비롯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늘고 있어
기존 진단검사나 추적 시스템만으로는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선제적인 검체검사가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이 있다면 꼭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강남구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에 오시면 좀 더 빠르고 안전하게 검체검사를 받으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적어도 현 시점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유일한 백신이라는 점입니다.
여러분께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