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동화] 잭과 콩나무

[강남동화] 잭과 콩나무

[강남동화] 잭과 콩나무

[강남동화] 잭과 콩나무

[강남동화] 잭과 콩나무

[강남동화] 잭과 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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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동화] 잭과 콩나무

[강남동화] 잭과 콩나무

[강남동화] 잭과 콩나무

[강남동화] 잭과 콩나무

소를 팔러갔다 어느 할아버지에게 콩을 받아온 잭. 다 자란 콩나무 위 세상에서 잭은 엄청난 보물을 손에 넣었다지?

"아니 글쎄, 콩나무로 엄청 부자가 됐대~"

'아파트, 차, 현금 FLEX...!'

강남 일대를 다 뒤진 끝에 할아버지를 찾아낸 가을, 콩을 전부 사들인다.

"콩 있는 만큼 다 주세요!"
"후후, 잭의 이야기를 들었구나? 엄청난 보물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야"

"물 근처니까 금방 쑥쑥 자라겠지?"

며칠 뒤 가을이가 심은 콩에서는 기대와 달리 일반(?) 나무들만 잔뜩 자라났어요.

"왜 저는 보물 나무가 아닌 거죠?!"

'껄껄'

"노란 옷을 입은 나무들과 그 아래 흐르는 물, 상쾌한 공기를 느껴보려무나. 얼마나 아름답니. 양재천의 메타세쿼이아길이야말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보물이란다."
"이까짓 나무... 잎 떨어지면 그만이라고."
"그런 생각은 노노!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산책로 일대 '낙엽의 길'이 얼마나 로맨틱인데! 특히 밀미리교와 영동 5~6교 북단, 여울쉼터 곳곳엔 포토존도 있고, 야관 경관도 장난 아님~"

(인정)

"새로 조성됐다는 맨발 황톳길인가? 걷다보니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군... 이래서 보물이라 한건가..."

남은 가을, 다른 이들과는 조금 멀리, 나무와는 가깝게 양재천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